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미중 무역 분쟁 우려가 겹치며 코스피지수는 2% 가까운 하락률로 장을 마감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3%(41.17포인트) 내린 2,093.4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1.36%(29.11포인트) 내린 2,105.54포인트로 출발해 10거래일 만에 2,100선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이 5,76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지수가 2% 넘게 하락할 때마다 1조원 넘게 순매수했던 지난 25일과 15일 장세와 비교하면 매수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38억원과 3,513억원을 순매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7.3%로 전망하며 코로나19 2차 확산 시 1.2%포인트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며 “하반기 V자 형태의 경기 개선 기대를 약화시킬 수 있어 주식 시장은 금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발표보다 확진자 데이터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1.69%), SK하이닉스(-1.18%), 삼성바이오로직스(-3.21%), 네이버(-1.86%), 셀트리온(-0.48%), LG화학(-2.30%), 삼성SDI(-1.89%), 카카오(-2.55%) 등이 하락세다.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 대비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12%(15.89포인트) 내린 734.6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89%(6.70포인트) 내린 743.88포인트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223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3억원과 1,24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29%), 에이치엘비(-2.51%), 셀트리온제약(-3.37%), 알테오젠(-8.3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씨젠(0.43%)과 케이엠더블유(0.16%)는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