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내에서 한 남성이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코즈웨이베이에서 ‘홍콩 독립’이라고 쓰인 깃발을 들고 있던 남성을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법이 시행된 뒤 나온 첫 번째 체포 사례”라고 덧붙였다.
홍콩 경찰의 시위 불허에도 홍콩 시내에선 민주화 시위가 벌어졌다. 홍콩의 주권반환일인 이날 시위대는 중국이 제정을 강행한 홍콩보안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홍콩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보라색 현수막을 펼쳐 보이며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현수막에는 “경찰의 경고다. 당신(시위대)은 국기와 현수막을 흔들거나 구호를 외치며 홍콩보안법 위반 행위에 해당하는 국가 전복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당신은 체포돼 기소될 수 있다”고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