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SK하이닉스, 2·4분기 최대 2조원대 영업이익 예상

[유진투자증권 리포트]

내년 상반기 메모리 수급 개선 전망

성장성 프리미엄은 내년 초 반영될 것




유진투자증권(001200)은 6일 올해 2·4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한 매수의견을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번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5,000억원과 1조9,400억원을 기록해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올해 1·4분기 말 4,642억원이 쌓여있는 재고자산평가충당금 환입 규모에 따라서는 2조원대의 영업이익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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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실적이 반도체 가격 약세로 소폭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영업이익 추정치는 3·4분기와 4·4분기 각각 1조8,000억원과 1조5,000억원 정도다. 이 연구원은 “이는 코로나 이후 불확실한 것이 상황과 상반기 세트와 부품 출하의 부조화, 3개월째 하락 중인 디램(DRAM) 현물가격, 최근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협상 태도 변화 등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 메모리 가격 전망을 다소 보수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대비 내년 상반기 중 디램 가격과 메모리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브라질, 인도 등의 코로나 확산 사태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극단적 케이스가 아니라면 내년 1·4분기를 고비로 디램 가격의 추세 반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주식 시장의 성격이 가시적 펀더멘털보다는 미래의 성장성에 지나치게 프리미엄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내년 초 이후 가격 반전 가능성이 좀 더 명확해지면 시장도 서서히 이를 반영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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