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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고기 중심 '밀키트' 메뉴…방심하면 살찐다

코로나19로 간편 조리 밀키트 인기

야채 양 늘리고 양념·국물은 남기라

손질된 신선한 식재료와 양념·소스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meal kit) 전성시대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판매량이 2~4배 뛰었다고 한다. 데우기만 하면 되는 간편식보다 손이 더 가지만 식재료 구입·손질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1인·맞벌이 가구 등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인 글로벌365mc병원 전은복 영양사의 도움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밀키트 활용법을 알아본다.







◇샐러드 곁들이고 조리 때 나트륨·지방 줄이라

코로나19로 외식이 줄고 배달음식 수요는 늘었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간편식 중 배달음식보다 밀키트를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배달음식은 일반적으로 2~3인분인 경우가 많아 1인 가구의 경우 과식할 수 있다. 또 탕수육, 짜장면, 치킨, 피자로 대표되는 배달음식은 짜고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이 대부분이어서 다이어터라면 피해야 한다.

배달음식과 비교해 밀키트는 직접 조리하는 과정에서 나트륨 양을 줄일 수 있고 지방 함량이 많은 식재료는 해당 부위를 제거해 먹을 수 있어 다이어트식으로 조절할 수 있다.


삼시세끼를 밀키트로 해결할 경우 아침·점심은 한식 위주로, 저녁은 밀푀유 나베나 샤브샤브 등 야채와 육고기가 조합된 메뉴로 선택하면 영양학적·다이어트 측면에서 무리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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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끼 밀키트의 주의점은 메뉴 구성시 적절히 샐러드를 섞는 것이다. 대부분의 밀키트가 육고기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단호박, 치킨 시저, 토마토 카프레제 샐러드 등 야채류로 아침 식단을 구성할 것을 권한다.

밀푀유 나베는 대표적인 밀키트 메뉴. 보통 배추, 깻잎, 청경채,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숙주, 다시마, 쇠고기 등으로 구성된다. 야채를 합쳐도 섭취 칼로리를 400㎉ 안팎으로 관리할 수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칼로리에 비해 포만감도 높은 편이다.

전은복 글로벌365mc병원 영양사전은복 글로벌365mc병원 영양사


◇고칼로리 떡볶이·마라탕 등 1~2주에 1회 이내로

스테이크 밀키트와 닭고기 팟타이도 가정에서 요리해 먹을 만한 다이어트용 밀키트 메뉴. 부채살, 아스파라거스, 토마토, 양파 등으로 구성된 스테이크 밀키트는 1인 기준 약 544㎉이어트 식단으로 적합하다. 쌀국수 대신 버섯이나 숙주의 양을 더 늘려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것도 다이어트 레시피 중 하나다.

다이어터가 밀키트를 조리해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우선 제공된 식재료를 전부 쓰기보다는 오일·양념 등은 조절해 사용하도록 한다. 기름진 고기 부위는 제거 후 조리하고 1인 가정의 경우 2인용으로 나온 밀키트를 1인분씩 나눠 조리하는 게 좋다. 국물 요리가 있는 밀키트 식품은 조리 과정 중 짠맛이 강해질 수 있으므로 국물을 전부 먹지 않고 남겨야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떡볶이, 한우곱창전골, 마라탕, 부대찌개, 등심 돈까스 등의 밀키트는 다이어트 중이라면 피해야 할 고칼로리 식품이다. 이런 기름진 메뉴는 치팅데이(Cheating Day, 식단 조절 중 부족했던 탄수화물을 보충하기 위해 1~2주에 한 번 정도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 날)에 먹도록 한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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