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6·17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 국민 49.1% “효과 없을 것”

‘효과 있을 것“ 응답은 36.8%에 불과

보수는 부정적, 진보는 긍정적 관측 다수

중도·무당층, 46.3·73.9%로 부정 우세

<자료 : 리얼미터><자료 : 리얼미터>



우리나라 국민 절반(49.1%)은 6·17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가 “효과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과 있을 것”이라는 전망한 국민은 36.8%에 그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대책 발표 후에도 시장 불안이 계속되자 ‘다주택자 세 부담 강화’ ‘공급 확대’ 등 후속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3일 6·17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 효과에 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효과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49.1%로 다수였다. 효과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36.8%, ‘잘 모름’은 14.1%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효과 없을 것 답변은 대구·경북에서 66.2%, 대전·세종·충청에서 60.0%로 전체 평균(49.1%)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56.9%, 경기·인천 47.8%, 서울 47.0% 순으로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 효과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효과 있을 것 응답은 광주·전라에서 67.3%, 제주에서 60.4%로 다른 지역과 달린 후속 조치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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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로는 20대와 60대에서 효과 없을 것 응답이 각각 55.8%와 52.8%로 50%대를 상회했다. 30대와 40대, 50대에서는 후속 조치 효과에 대해 긍·부정 전망이 팽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념성향과 지지 정당별로 보면 보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효과 없을 것 답변이 각각 66.2%와 82.6%로 많았지만 진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효과 있을 것 응답이 각각 57.7%와 65.7%로 나타나 결과가 상반됐다.

중도층은 56.3%, 무당층은 73.9%로 효과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활용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8,90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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