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고무부품을 만드는 전통 제조업 기반인 디알비동일이 이번달 들어 복장 자율화를 전면 시행하고 나섰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가 가능한 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6일 디알비동일에 따르면 복장 자율화에 따라 회사 사무직 출퇴근 복장은 비즈니스 캐주얼로 청바지, 반바지, 라운드 티, 운동화 등이 가능하다. 상황과 장소에 따라 적합한 복장을 자유롭게 입을 수 있는 셈이다. 근무 복장이었던 작업복 상의도 벗는다. 대신 사원증을 지급하며 착용은 자율에 맡긴다. 원할 경우 사원증에는 가족사진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문구 등을 넣을 수도 있다.
현장직은 작업환경에 따라 기존 작업복, 보호복, 안전복 등을 착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장직의 작업 편의성과 업무 만족도 향상을 위해 기능성은 물론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새로운 작업복을 준비 중이다.
복장 자율화 시행 첫 날 디알비동일 구성원들은 “복장이 바뀌니 사무실 분위기가 한층 자유로워지는 것 같다” “캐주얼한 옷을 입으니 활력이 생기는 것 같다”는 등 복장 자율화를 긍정적으로 받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알비동일 기업문화팀의 조현민 시니어 매니저는 “자유롭고 편안한 복장을 통해 구성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경직된 문화를 탈피하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가 가능한 근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알비동일은 급변하는 미래 경영환경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부문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 5월 1일 직급 체계를 기존 5단계에서 3단계로 단순화한데 이어 복장 자율화 시행 또한 일련의 조치라 할 수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