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001500)은 6일 올해 하반기 글로벌 신차 출시 확대가 기대되는 기아차(000270)에 대한 매수의견을 밝혔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이번 2·4분기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284억원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돼 기존 예상치인 1,205억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수 호조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동중단으로 생산 차질과 수요 감소가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다만 셀토스·쏘렌토·K5 등의 믹스 개선과 내수 호조로 일부 방어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증권은 8월 한국에서 출시 예정인 카니발, 미국에서 각각 7월과 9월에 K5와 쏘렌토가 출시되며 하반기 수익성 회복의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장 연구원은 “미뤄졌던 글로벌 신차 출시가 이어지며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신흥국(EM)까지 가동률 회복되며 눌려있던 신차 중심의 시장 수요 회복 시 기아차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지속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수요·공급 차질로 업종 전반의 실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나, 기아차의 유동성에 기반한 지속적인 미래 전략(투자·신차), 신차 및 판매 포트폴리오 고려 시 기아차는 경쟁사 대비 상대적 투자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시장 수요 회복 시 경쟁사 대비 높은 상승 탄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