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L&C, 외장재 사업 본격 진출

TPO 방수시트 양산 개시

3년내 국내 시장 1위 목표

대형 물류센터 지붕에 현대L&C TPO 방수시트가 시공완료된 모습.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대형 물류센터 지붕에 현대L&C TPO 방수시트가 시공완료된 모습.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L&C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외장재 시장에 뛰어든다.


현대L&C는 건물 지붕 외장재인 열가소성 폴리올레핀(TPO, Thermoplastic Olefin) 방수시트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그간 인테리어 내장재 또는 내·외장 겸용 제품을 선보여 온 현대L&C가 외장재 전용 제품 양산과 판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L&C는 프리미엄급 TPO 제품 등을 앞세워 3년 내 국내 TPO 방수시트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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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O 방수시트는 생산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전혀 발생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철거 후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지붕 외장재다. 물병이나 밀폐 용기 제조용으로 사용되는 친환경 소재 폴리프로필렌(PP, Polypro pylene)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지붕 외장재란 대형공장이나 물류창고 등 빌딩 지붕의 최종 마감재를 말하는데, 오염과 누수 방지를 위한 것이다.

현대L&C가 선보이는 TPO 방수시트는 습기·비·바람 등 외부 자연환경에 노출되더라도 방수 등 주요 기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높은 내구성을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실제 TPO 방수시트는 현재 지붕 외장재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에폭시·우레탄 등 도포식 제품과 비교해 교환 주기가 3배 이상 긴 10년에 달하고 시공 소요 시간을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여기에 태양광 반사율이 최대 86%일 만큼 높은 단열 성능 덕분에 건물 냉방비 절약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L&C가 자체 분석한 결과 10년 기준으로 TPO 방수시트 적용시 일반 도포식 방수 외장재 보다 운용 비용을 4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TPO 방수시트는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천 기술 개발 난이도가 높아 전세계적으로 소수의 기업만이 생산 판매 중”이라며 “최근 건설 및 인테리어 업계에서 친환경·고품질 제품으로 각광받으며 그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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