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방역당국 “코로나 19 공기 중 전파, 증거 좀 더 필요…2단계 전환은 일러”

경기도 성남의 탄천초등학교에 다니는 형제가 지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형제가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탄천초등교는 오는 16일까지 등교수업을 하지 않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하기로 했다./성남=연합뉴스경기도 성남의 탄천초등학교에 다니는 형제가 지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형제가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탄천초등교는 오는 16일까지 등교수업을 하지 않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하기로 했다./성남=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대해 “증거가 좀 더 필요하다”며 공식적으로는 부인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에서도 공기중 전파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논의하는 체계가 있다”며 “만약에 필요한 조치들이 객관적인 근거와 함께 제시가 된다면 이러한 부분 논의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아직까지는 공기 중 전파에 대해서는 당국으로서는 공식적으로 확인할 만한 수준에 있어서는 추가적인 검토와 증거들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최근 신규 확진자가 늘고 광주 등 지역 전파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을 검토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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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에 따르면 6월 21일~7월 4일 최근 2주간 지역사회 감염은 하루 평균 31.1명으로 직전 2주(36.8명)보다 5.7명 감소했다. 수도권은 같은기간 33.4명에서 19.4명으로 크게 줄었다. 방역당국의 추적속도가 코로나19의 확산속도를 충분히 따라 잡지 못하는 상황은 지속되고 있지만 사회·경제적 불편과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거리두기 2단계 상향을 검토할 수준은 아니라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해외감염은 통제된 범위 내에서 확진과 필요한 격리조치 등이 이뤄져 추가적인 전파 가능성이 매우 낮거나 없다”며 “병상의 공동이용 등 권역별 대응체계가 비교적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고 아직 전국적으로 의료체계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환자들이 발생하고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48명 늘었다. 절반인 24명은 해외유입이며 국내발생 24명은 광주가 7명, 경기와 인천이 각각 5명, 서울과 대전, 전남이 각각 2명, 충남이 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확진자는 엿새 만에 다시 40명대, 지역발생도 20명대로 각각 떨어졌지만 전날 휴일을 맞아 검사인원이 5,741건에 그친 만큼 안심하기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격리해제는 16명 증가해 1만1,848명, 격리중 환자는 31명 증가한 1,005명, 사망자는 1명 늘어난 284명을 기록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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