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배우 오정세가 제대로 나쁜놈으로 돌아온다. 자신의 캐릭터를 ‘동정심도 안 생기는 나쁜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완전 센 악역으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6일 오후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 제작발표회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조남국 감독과 손현주, 장승조, 이엘리야, 오정세, 지승현이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라마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사 강도창(손현주 분)과 오지혁(장승조 분)이 5년 전 살인 사건 속에 감춰져 있던 진실을 추적하는 통쾌한 수사극이다.
오정세는 극 중 인천부동산신탁 대표 오종태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나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오정세는 “나쁜 사람 유형도 여러가지다. 살아온 환경과 현재를 보면 ‘죄는 밉지만 저 사람이 저래서 저렇게 됐구나’ 이해되거나 동정심이 생기는 인물이 있고, 환경이나 열등감 등 뭐가 됐든 간에 죄가 동정심이 안 생기는 나쁜 사람이 있다. 오종태는 후자에 가깝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오정세는 이번 역할을 위해 곱슬머리로 변신, 스타일에 과감한 변화를 줬다. 그는 “오종태는 멋은 안 나지만 비싼 느낌으로 치장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래서 고가의 시계를 처음으로 차봤다”며 “티는 안나지만 고가의 아이템들을 많이 하고 나온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수식어와 별명을 가진 오정세는 이전 작품에서 ‘요정세’, ‘하찮큐티’, ‘착붙남자’ 등의 닉네임을 얻었다. ‘모범형사’를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는지에 대해 묻자 오정세는 “딱히 없지만, 항상 기대는 하고 있다”며 “이 작품을 하고 나면 어떤 별명이 생길지 궁금하다. 나쁜 사람인데, 여기에 걸맞는 수식어가 생길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 중에서 손현주와 붙는 장면은 많이 없었지만, 손현주와 함께 연기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오정태는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즐거운 작품이었는데, 손현주 선배님과 많이 안 부딪혔는데도 불구하고 한 작품 안에서 연기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묘한 매력이 있는 선배님”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오정세는 “오종태라는 인물의 매력을 느꼈다기 보다 작품 자체에 매력을 느꼈다”며 “사람들이 살아가다 보면 죄를 짓고 실수를 하는데 죄를 인정하고 죗값을 치르고 성장해 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은폐하고 숨기려하고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있다. 이 작품은 죄를 마주하는 작품이라고 감독님이 말씀하셔서 참여하면 의미가 있겠다 했다. 나는 어떻게 살아왔지 생각하며 참여했는데 그런 관점에서 보시면 재미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모범형사’는 6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