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득(47)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법무법인 화우에서 일을 시작했다. 지난 5월 사직서를 내고 청와대에서 나온 지 2달여만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천 전 선임행정관은 지난 1일부터 법무법인 화우로 출근하고 있다. 법무법인 화우 관계자는 “변호사로서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천 전 선임행정관은 지난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33기로 수료했다.
천 전 행정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에서 인사팀장을 맡으며 ‘보이지 않는 실세’로 불렸던 인물이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펀드’ 운영팀장, 2017년 대선 때는 ‘더문캠’ 총무팀장을 맡았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수사 과정에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구명 활동’을 벌인 주요 인물로 지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