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이뤄낸 많은 변화와 발전은 주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탄탄히 다진 땅에 심은 씨앗이 탐스런 열매와 꽃으로 피어나듯 주민과의 약속이 하나 둘씩 결실을 맺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각각 두차례의 구의원과 시의원을 거쳐 지난 2018년 민선7기 관악구청장에 당선된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6일 임기 후반기를 시작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박 구청장은 민선7기 2년 간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소통, 문화, 교통, 주민생활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낙성벤처밸리 조성 사업을 시작하고, 서울대와 협력해 대학캠퍼스타운 사업을 추진해 낙성대동과 대학동 일대를 ‘창업 메카’로 육성 중이다. 구는 올 3월 신축한 낙성벤처창업센터를 비롯해 내년까지 낙성대동과 대학동에 총 100여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7개의 창업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200억원 규모의 낙성밴처밸리 창업지원 펀드도 올 하반기에 조성한다.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 추진에도 역점을 기울여 성과를 거뒀다. 신림역 일대 상권을 부흥시키기 위한 80억원 규모의 별빛 신사리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시작하고, 도림천 생태하천 복원 등 도림천 일대를 문화관광명소로 만드는 도림천 특화사업에 착수했다.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 규모를 올해 60억원까지 대폭 확대했고, 관악사랑상품권도 180억원을 발행해 소상공인의 매출향상과 지역사회 소비 진작을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귀주대첩 100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인 23만여명이 참여한 ‘관악 강감찬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강감찬대로 명예도로 지정과 낙성대역·강감찬역 병기등 강감찬 장군을 활용한 도시브랜드화에도 적극 힘썼다. 서부선 경전철을 서울대 정문 앞까지 연장하고 난곡선 경전철 재정사업 전환에 따른 조기 착공 등 관악구민의 숙원인 교통환경 개선에도 전환점을 마련했다.
아울러 열악한 재정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외부재원 유치 대응체계를 구축, 지난 2년 간 중앙정부와 서울시 등에서 총 6,052억원의 외부재원을 유치했다. 이 밖에 청년문화공간 조성,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 지정,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등 주민생활밀착형 정책 추진에서도 성과를 냈다. 박 구청장은 “지난 2년은 지역경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구정 전반의 틀을 새롭게 짜는 혁신의 기간이었다”면서 “그동안 다져온 기반을 토대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