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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생활주택, 대형건설사 만나 주거만족도 ‘높아’

2009년 도시형생활주택 첫 도입...최근 연이은 대형건설사 참여로 ‘눈길’

우수한 입지 선점하는 대형건설사 도시형생활주택…상품도 업그레이드







'도시형생활주택'이라는 주거형태가 도입된 지 10년이 넘어선 가운데 주택시장 내 아파트를 주로 공급하던 대형건설사들이 도시형생활주택 시장으로 잇따라 뛰어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도시형생활주택은 우수한 도심 입지와 상품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도심 속 주거 안정을 위해 2009년 5월부터 시행된 도시형생활주택은 도시지역 내 전용 85㎡ 이하 300세대 미만 규모로 조성된다. 규모가 작은 만큼 초기에는 중견건설사 시공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들어 핵가족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소형 주택 수요가 늘면서 대형건설사들도 사업성 확보를 위해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에 나서고 있다.

대형건설사가 시공하게 되면 자금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교통, 학군, 편의 등 생활 인프라가 모두 갖춰진 우수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상품 면에서도 평면, 마감재, 시스템, 조경, 커뮤니티 등 아파트 못지 않은 내부 설계와 부대시설을 선보이면서 기존 도시형생활주택과의 차별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서울시 중구 인현동2가 일원에서 대우건설이 공급한 도시형생활주택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평균 10.69대 1, 최고 34.88대 1의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입지 면에서 서울 중심에 위치한데다 우물천장, 드레스룸, ‘ㄷ’자 주방 등 전용 24~42㎡ 소형 평면에서 보기 힘든 특화 설계가 적용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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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분양하는 도시형생활주택 가운데 대형건설사가 시공한 단지를 살펴보면 대우건설은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 일대에서 도시형생활주택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8층, 1개동, 전용면적 30~45㎡ 총 239세대 규모로 임대 물량 5세대를 제외한 234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도보권 내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이 위치하고 아현초, 아현중, 아현산업정보학교 등 교육시설도 도보로 통학 가능하다. 반경 1.5㎞ 내에는 롯데아울렛(서울역점), 롯데마트(서울역점), 이마트(마포공덕점) 등 대형 유통시설도 가깝다.

지난 7월 1일(수) 견본주택 문을 연 ‘펜트힐 캐스케이드’는 롯데건설이 시공한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8층, 전용면적 43∼47㎡ 도시형생활주택 130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도산대로 및 학동로 등을 통한 강남 일대 주요지역 진·출입이 쉽다. 또 한남대교와 동호대교를 이용해 강북권의 용산구 이태원과 종로구 광화문, 동대문 등 접근성도 우수하다. 단지 내부로는 프라이빗 스파, 골프 라운지, 피트니스 등 운동시설, 커뮤니티 라운지를 포함한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서울시 중구 입정동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1, 3-4·5블록에 ‘힐스테이트 세운’을 분양한다. 지하 8층~지상 27층, 3개동, 총 1,022가구 규모 중 전용면적 25~49㎡ 도시형생활주택 487가구가 먼저 분양된다. 지하철 1·2·3·5호선 등 4개 노선이 인접한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각종 백화점과 재래시장 등 상권이 풍부하고 중구청, 경찰서 등 관공서도 도보 거리에 있어 생활 인프라 또한 우수하다. 내부는 1룸~2룸 구조의 14개 타입으로 구성돼 소비자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 패턴에 맞춰 평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GS건설의 자회사인 자이S&D는 7월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에서 '영등포 자이르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3개동, 총 212세대 규모다. 전 세대가 전용 49㎡ 단일면적이며 4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여의도∼광명∼안산을 잇는 신안산선 '대림삼거리역'(예정)이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남향 위주 판상형 구조와 맞통풍 설계로 개방감과 채광성, 환기성을 확보하고 일부 세대는 현관 추가 발코니 특화 설계가 도입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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