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사기 판매’ 의혹을 받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키맨’ 윤모(43) 변호사의 부인이 과거 ‘민주당의 국정원 댓글직원 감금사건’에서 변호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당시 이 사건의 변호인이었다. 윤 변호사의 부인은 청와대 민정비서관 행정관으로 일하다 옵티머스 사건이 불거지자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철·김남국과 함께 변호
법원 사건검색 결과를 보면 이 변호사는 지난 2014년 이 사건의 1심 때부터 변호인을 맡았다. 특히 1심과 2심에는 이 비서관도 변호인으로 나섰다. 이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들어가면서 대법원 상고 시기엔 변호인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의 경우 이 변호사와 함께 대법원 상고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변호인에 이름을 올렸다.
피고인인 감 전 의원은 1심 판결이 나온 직후에 2016년6월9일 본인의 트위터에 올린 ‘국정원 감금재판 벌금 구형 인증샷’에서 이 변호사와 함께 이 비서관, 김 의원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진심 감사”라고 쓰기도 했다.
국정원 법률고문도 지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엔 서울시 고문변호사와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 국가정보원 법률고문 등을 지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심판위원과 정보공개심의관 등으로도 활동하다 최근 청와대 행정관까지 지냈다. 이 변호사의 화려한 이력에 어떤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이 변호사의 남편인 윤 변호사는 옵티머스의 이사이자 법무법인H의 대표변호사로 일하면서 옵티머스 펀드의 서류 위조에 협조한 의혹을 받고 있다. 부인인 이 변호사도 옵티머스와 간접적으로 연루돼 있다. 이 변호사는 무자본 인수합병(M&A) 세력이 옵티머스 펀드 자금을 활용해 회사 경영권을 인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해덕파워웨이의 사외이사로 등재되기도 했다.
사태 무마 시도 주장도 제기
내일 4명 한꺼번에 영장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