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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에이프로 수요예측 경쟁률 1,091대 1…공모가 2만1,600원

8~9일 청약을 거쳐 16일 최종 상장

상장주관사 NH투자증권




2차전지 장비 제조사 에이프로가 수요예측에 흥행하며 공모가를 밴드 상단에서 결정했다. 최근 실적이 좋아지고 있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육성 정책의 수혜가 예상돼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프로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2만1,600원으로 확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당초 회사가 희망한 공모가는 1만9,000~2만1,600원이다. 이번 수요예측 참여건수는 1,167건으로 단순 경쟁률은 1,091대 1이다. 1,167건 중 656건이 밴드 상단 초과로 가격을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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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설립된 에이프로는 2차전지 활성화 공정 설비 제조사다. 활성화 공정은 조립공정을 마친 전지에 미세한 전기자극을 주어 양극과 음극이 전기적 특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최근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정부의 소부장 육성정책, 전기차 시장의 확대 등으로 수요예측에서 흥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674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이다. 2018년 매출 606억원, 영업이익 72억원에 비해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 됐던 주식시장이 살아나며 공모시장에 돈이 몰리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6월 이후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은 9개사(스팩 및 리츠 제외). 이 중 7개 회사가 공모가를 밴드 상단 이상에서 결정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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