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매장 추가 정리, 비용 절감...이랜드이츠, 더 혹독하게 '다이어트'

매출 40% 급감...비상경영 선언




이랜드의 식품 자회사 이랜드이츠가 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로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매장 줄이기에 나섰다.

7일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국내외 어려운 상황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 사업부도 장기간의 실적저하가 계속 되고 있다”며 “이러한 사태가 장기화되고 지역 감염이 확대됨에 따라 이랜드이츠는 비상경영 돌입 및 사업 전략 개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랜드이츠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년대비 매출이 -40% 수준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이츠는 2가지 추가 자구안을 발표했다. 우선 매장 수를 더 줄인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브랜드 전략 재정비를 하겠다”며 “올 상반기 약 30여개 매장을 폐점하였고 추가 조치까지 고민하고 있다. 고객에게 선택 받지 못하는 브랜드를 선별해 과감히 철수함과 동시에 기존 일부 브랜드 전략을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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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삭감 등 ‘비용 절감’을 통한 체질 개선이다. 김 대표이사는 “고객만족과 직결된 위생, 안전, 품질 영역을 제외하고 비용 통제를 통해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하겠다”며 “신규 투자 역시 사업부 전략 속에 필수적인 경우에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랜드이츠는 대표이사는 직책 수당 포함한 급여의 50%, 임원은 30%, 조직장은 직책수당을 반납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랜드이츠는 무급휴가를 본사직원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소수 리더급의 움직임 만으로는 사업부의 어려움을 이겨냄에 한계를 느꼈고, 현 위기 상황은 사업부 단위의 동참이 필수적”이라며 “직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사업부의 큰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마중물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 상황은 고객을 직접 만나 서비스하는 저희의 업태에 전례 없는 큰 시련”이라며 “코로나 19의 어려움이 언제 종식 될지 모르는 지금, 이랜드이츠의 사업과 우리의 일터를 지키기 위해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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