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는 통신품질관리에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을 활용해 2018년부터 현재까지 약 160건의 과제를 개발하고, 약 7만 시간의 업무시간을 줄였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 전환(DX)의 일환이다.
로봇업무자동화(RPA)는 사람이 수행하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로, 정형화된 데이터 비교·검증이나 반복적인 사무 업무를 대체하는 데 쓰인다. 미리 정해진 로직(Logic)대로 로봇이 동작하므로 사람의 실수를 예방할 수 있고,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과제가 개발되면 스케줄링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로봇이 대신 업무를 수행하며 사람과 달리 24시간 업무를 볼 수 있다.
2018년부터 LG유플러스 네트워크(NW)부문에서는 RPA를 도입해 업무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RPA를 개발할 수 있는 자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최근 화두인 디지털 전환 추세와 맞물려서 구성원들의 업무 자동화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각 조직별로 RPA 업무를 수행할 대표 인원을 선정해 약 20명의 전담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약 160건 과제 개발을 통해 7만 시간에 걸친 업무를 개선했다. 현업 주도로 과제를 발굴하고 개발함으로써 개발시간이 단축되고 과정이 개선됐다.
굴착공사 통신관로 영향정보 수집 자동화가 RPA가 힘을 발휘한 대표적 사례다. LG유플러스는 RPA를 통해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확인 과정을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수작업에 소요되는 연간 2,200시간을 절약하게 돼 현장출동에 주력하고 고객서비스 품질 관리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곽준영 LG유플러스 NW PI담당 상무는 “RPA가 업무자동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절약된 시간을 네트워크 품질 관리에 신경 쓸 수 있게 됐다”며 “사내에 RPA를 더욱 확산시켜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