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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오리엔트정공“전기자율주행차 필수 SBW 연내 국산화…연 100억 매출 예상”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친환경차 부품업체로 도약한 오리엔트정공(065500)이 전자식 변속버튼(SBW·Shift By Wire)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오리엔트정공은 연내 SBW의 국산화를 완료하고 내년 초 양산 적용을 통해 연 매출 100억원 창출을 예상한다고 8일 밝혔다. SBW는 사람이 물리적인 힘으로 변속기를 조절하는 것이 아닌 전기적 신호 통해 차 스스로 변속을 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오리엔트정공은 지난 6개월간 총 20억원을 투입해 1차 협력업체와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SBW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염두해 발 빠른 개발에 나선 것이다.


박동영 오리엔트정공 대표는 “SBW 국산화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된 만큼 내년 현대기아차 납품을 비롯해 연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현재는 대형 세단 등 상위 모델에 적용되고 있지만,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향후 전 차종 확대 전용을 계획하고 있어, 매출 확대 기여도는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4차산업혁명시대 미래차로 꼽히는 자율주행 시대가 되면 차 스스로 판단해 주행 상태를 변경해야 하는 만큼, 전자화는 필수적이고 이에 따른 수요 증가는 당연한 수순”이라며 “SBW 국산화는 회사 매출의 하나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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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오리엔트정공은 전기차의 주행거리 높이는 ‘다단감속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의 핵심은 주행 가능 거리다. 이 때문에 업체들은 앞다퉈 배터리 개발에 몰두하고 있지만, 배터리 외에 감속기 역시 주행 가능 거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감속기란 내연기관차의 변속기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모터의 분당 회전수(RPM)을 주행속도에 맞게 변화시키는 전기차의 핵심부품으로 꼽힌다. 전기차의 경우 보통 RPM이 내연기관차 엔진보다 훨씬 높다. 즉, 회전수를 상황에 맞게 낮춰줘야 한다. 모터의 회전수를 필요한 수준으로 낮추면 전기차는 더 높은 회전력(토크)를 얻을 수 있고, 이는 곧 연비 효율성을 높여 주행거리 향상에 도움을 준다.

박영동 대표는 “완성차에서는 배터리뿐 아니라 전기차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에 효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다단감속기 선행 개발에 나섰고, 향후 2년 안에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리엔트정공은 지난 2일 현대차로부터 연간 140억원 규모의 파워트레인 부품 신규 수주 계약을 체결하고 8월 납품을 예상하고 있다./hyk@sedaily.com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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