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코로나에 물빠진 리바이스, 매출 62% 뚝…직원 700명 줄인다

이커머스 매출 늘었지만 역부족




리바이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리바이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15%인 약 700명을 줄일 계획이다.

리바이스는 2,4분기(4~6월) 매출액이 4억 9,8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13억 1,000만달러)에 비해 62% 감소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매출이 급감했다. 미국 지역 매출이 59% 줄었으며, 유럽은 68%, 아시아는 61% 감소했다. 2,4분기 순손실은 3억 6,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조정과 재고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리바이스는 코로나19로 오프라임 매장이 폐쇄되자 전자상거래(e-commerce)로 이를 만회하고자 했다. 실제 리바이스의 이커머스 사업은 2,4분기에 25% 성장했으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로 전년(5%) 대비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이커머스로 오프라인 매장의 손실을 전부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리바이스는 이 같은 손실을 마련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15%의 인력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다. 리바이스는 이를 통해 연간 1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바이스는 현재 약 90% 매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빨라질 수 있어 실적 개선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리바이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30% 가까이 하락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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