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의 보안을 책임지는 부산항보안공사 일부 직원이 음주운전 여부를 숨기려고 공문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9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부산항보안공사 일부 직원이 징계처분을 피하기 위해 정상발급된 운전경력 증명서의 음주운전 내역을 지운 뒤 복사하는 방법으로 위조, 제출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부산항보안공사는 음주운전 이력 등을 살펴 업무 수행 적합 여부를 판단하려고 6개월마다 전 직원에게 운전경력 증명서를 제출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산항 보안공사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검토한 뒤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부산항보안공사도 모든 직원에 최근 5년간 운전경력 증명서를 제출해 달라며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