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니네 아녜스 볼리비아 임시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녜스 임시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몸 상태는 좋다”며 “자가격리 상태로 국정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마리아 에이디 로카 볼리비아 보건장관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녜스 임시 대통령은 우파 야당 소속으로 상원 부의장을 지내다 지난해 11월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대선 부정 의혹 여파로 물러난 후 임시 대통령을 자처해 지금까지 볼리비아 임시 정부를 이끌고 있다.
10일(한국시간)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볼리비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4만2,984명과 1,577명으로 집계됐다.
국가 정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