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서울시가 대립해온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기대감에 10일 SG세계물산(004060)이 상승세다.
오전 11시 25분 기준 의류제조업체 SG세계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18.44% 상승한 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SG그룹의 계열사 SG충방(001380)(6.36%), SG&G(040610)(20.79%)도 함께 강세다.
정부·여당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서울 내 그린벨트 해제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대립이 이어져 왔다. 지난 8일에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 박 전 시장을 만나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의 사망을 계기로 정부·여당과 서울시 간 그린벨트 해제 논의가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그린벨트 지역 토지를 보유한 SG세계물산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SG세계물산은 1·4분기 보고서 기준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대 64만㎡의 토지를 보유 중이다. 이 토지의 장부가치는 12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