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산업과 첨단 기술을 융복합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GS건설이 사업주체로 참여한다.
부산시와 GS건설은 10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지능화한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와 배후부지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MOU에 따라 GS건설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민간자금 중 40억 원을 부담하고 시설 신축과 운영에 참여한다. GS건설은 스마트양식장을 직접 운영해 대서양 연어를 연간 최대 500톤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GS건설의 투자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1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으며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연말에 기반조성 공사에 들어가 2022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부산 기장군 일광 동백리에 위치한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내 6만7,320㎡로 들어선다. 사업주체는 부산시와 케이세이프새먼(K Safe Salmon)어업회사 법인이다. 전담 법인은 GS건설, 대형선망수협, 대형기저수협, 희창물산, 고래사, 기장물산, 화남수산으로 구성됐다.
부산시는 국비 220억 원 등 총 40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1단계)하고 테스트베드를 통해 수익성뿐만 아니라 데이터 수집,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배후부지에 민간기업의 입주 지원(2단계)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2025년까지 생산·유통·가공·수출 및 관광이 집적된 대규모 첨단 수산복합 산업단지 조성(3단계)을 최종 목표로 정했다.
허윤홍 GS건설 사장은 “이번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참여를 통해 GS건설의 신성장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향후 대규모 양식장 건립과 관련 사업 분야의 투자도 적극 검토해 부산이 국내 스마트양식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4차산업혁명 기술 발전과 맞물려 양식분야의 스마트화 경쟁은 세계적 흐름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ICT 융·복합과 친환경으로 산업의 체질을 변화시키는 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GS건설의 투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