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종인, "내년 4월 보궐선거는 대선 버금가는 선거"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정강정책개정특위 세미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정강정책개정특위 세미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내년 4월 치러질 보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에 치러질 보궐 선거중 광역 지자체장 선거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등이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지난 10일 보궐 선거에 대한 입장을 조심스레 내놓았다.


김 위원장은 전날 열린 정강·정책 개정특위 세미나에서 “갑작스러운 사태가 발생해 말씀드리지만, 내년 4월이 되면 큰 선거를 두세 군데에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나 부산시장 보궐선거나 경우에 따라서 또 다른 선거를 전제한다면 대통령 선거에 버금가는 선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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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어 “그때를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느냐와 관련해 정강·정책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함으로써 좋은 결실을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새누리당의 정강·정책을 변경하면서 이어지는 19대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는데, 소위 탄핵 사태를 겪으면서 정강·정책이 과거로 회귀해버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강·정책은 시대 변화와 국민의 요구를 어느 정도 충족할 수 있는 것을 담아야만 국민의 지지 기반을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통합당이 내년 4월의 보궐 선거에서 승기를 잡지 못할 경우 2022년에 치러질 대선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통합당은 내년 4월 보궐 선거에 당력을 집중하는 한편 새로운 인물 찾기에 골몰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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