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정협 권한대행 “시민 존중 정신 이정표 삼아 모두의 안녕 위해 앞으로 계속 전진할 것”

13일 故 박원순 서울시장 영결식서 조사…“코로나19 방역·시민안전에 만전 기할 것”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이 1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영결식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이 1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영결식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시는 이전에 가보지 못한 길을 가야 하지만 우리에겐 시대를 앞서 간 고인의 철학과 가치가 이정표로 남아있습니다. 시민 존중의 정신입니다. 서울시는 모두의 안녕을 위해 앞으로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장례위원회 공동장례위원장인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은 13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박 시장 영결식에서 조사를 통해 “공무원이 하나가 돼 ‘시민의 시장’ ‘사람 존중 도시’라는 박 시장의 꿈을 미완의 과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꿈으로 흔들림 없이 계승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을 지키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라는 박 시장의 요청사항을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서 권한대행은 “박 시장은 당장이 아닌 미래 세대를 위한 도시 운영 원칙을 당당히 지켜갔다”면서 “2011년 10월 27일부터 3,180일간 올곧게 지켜온 길은 서울시를 넘어서 대한민국을 변화시킨 표준이 됐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그는 이어 “이제 서울은 선진국이 부러워하는 곳, 배워가는 곳”이라며 “서울시와 자치구 공무원들은 함께 가는 길은 길이 되고,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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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권한대행은 “돌이켜보면 (고인이) 최장수 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감당하며 외롭고 힘들 때가 많았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부시장인 저부터 신입 직원까지 모두 격려하고 밝게 반겨줘서 그 어려움 헤아리지 못했다”면서 “제대로 된 위로도 하지 못한 채 고인의 손을 놓아주려 하니 먹먹하다”고 비통해했다.

그는 “(영결식이 열리는 다목적홀은) 소통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던 그분께서 직원들과 함께 했던 뜻 깊은 곳”이라며 “세상의 큰 변화, 시민의 삶을 바꾸는 혁명을 위해 쉼없이 달려온 고인께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영면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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