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양향자 의원 "이해찬 XX자식 발언, 잘못하기는 했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열린 13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한 지지자가 피켓을 든 채 애도하고 있다. /연합뉴스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열린 13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한 지지자가 피켓을 든 채 애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 과정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XX자식’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양향자 의원은 “잘못하기는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양향자 의원은 13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지난 10일 이해찬 대표가 ‘박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 “40년 지기 인간에 대한 도리라는 측면에서 공감을 했다. (하지만) 잘못하기는 하셨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자로서 충분히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하는 질문이었다”면서도 “돌아가신지 몇 시간 안됐는데, 그 시점을 감안하면 최소한의 도리는 지켰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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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의원은 “저도 너무나 많은 질문들이 와서 나중에 해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너무 충격적이라 어떤 말이 나올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반면 함께 출연한 박수영 미래통합당 의원은 정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박 의원은 “순직을 한 것도 아니고 불미스러운 일로 극단적 선택을 하신 분에 대해서 세금이 10억원 정도 들여가 장례를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더 큰 문제는 국가가 나서서 장례를 치른다는 것은 돌아가신 분에 대해 국가가 정당성을 부여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이라며 “피해자 입장, 특히 고소인의 입장에서는 자칫하면 2차 피해, 그래서 피해자가 가해자로, 가해자가 피해자로 바뀌는 문제가 있다”고 우려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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