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5G폰 전자파측정 간소화...신형 스마트폰 조기출시에 숨통

전파연, 5G폰 전자파측정 LTE수준으로 단축키로

전자파 최대치 환경에서만 인체노출 시험할 예정

28GHz폰은 40일, 3.5GHz폰은 1주일이면 인증가능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5G)용 스마트폰 조기 출시의 발목을 잡던 전자파측정 절차가 간소화된다. 이로써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전세계적인 수요위축을 타개하기 위해 신제품을 조기에 출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전파연구원은 5G 휴대전화 출시 전 필수적으로 거치는 ‘전자파 측정’의 소요 시간을 4세대 롱텀에볼루션 이동통신(4G LTE) 수준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5G에는 LTE와 달리 적용되는 안테나가 많고 여러 가지 빔(beam)이 사용되기 때문에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의 인체노출량이 인체보호기준에 적합한지 시험하는데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걸렸다. 전파연구원은 인체를 보호하면서도 측정방식도 간소화하기 위해 모든 경우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자파가 최대인 조건에서 측정하도록 측정지침을 마련했다.

관련기사



이에 따라 28GHz와 3.5GHz 대역의 전파 주파수를 쓰고 있는 5G 휴대전화의 신제품 출시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번에 개선된 측정지침을 적용하면 28GHz 5G 휴대전화의 경우 전자파 측정시간을 LTE와 유사한 40일 수준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는 게 전파연구원의 설명이다. 3.5GHz 5G 휴대전화의 측정시간도 2주에서 1주로 더 빨라지게 된다.

전파연구원은 “이번 측정지침을 마련함으로써 국민들이 보다 빨리 최신 5G 휴대전화 제품을 손에 쥘 수 있게 되고, 올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28GHz 5G 휴대전화도 차질없이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자파 인체영향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면서도 측정절차를 효율화하고 간소화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병권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