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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콜마비앤에이치 2대 주주 원자력연구원, 지분 절반 블록딜




한국콜마 계열사 콜마비앤에이치(200130)의 2대 주주인 원자력연구원이 지분 매각을 통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 보유 지분 절반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자력연구원은 이날 장 마감 후 보유하고 있던 콜마비앤에이치 177만9,127주(6.02%)를 블록딜 방식으로 팔기 위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매각 예정가격은 이날 종가(5만8,600원)대비 4~5% 할인한 5만5,670~5만6,256원이다. 매각 규모는 총 990억원 규모다. 원자력연구원은 나머지 잔여 지분 177만여주는 1개월 동안 매각하지 않는 조건을 내걸었다. 매각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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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비앤에이치는 한국콜마그룹의 계열사로 건강보조식품 주문자생산방식(ODM)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콜마의 자금출자와 원자력연구원의 기술투자로 2004년 설립됐다. 원자력연구원의 1호 연구소기업이다. 2014년 미래에셋2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과 합병해 상장한 바 있다. 2대 주주인 원자력연구원은 2016년 지분 일부 매각을 추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최근 콜마비앤에이치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4년여 만에 지분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블록딜이 성공하더라도 2대 주주 지위는 변동 없을 전망이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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