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산항 검역 당국에 따르면 감천항 서편부두에 입항한 투발루 국적 원양어선(499톤) 선원 1명이 코로나19 진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선원은 검역 당국의 승선 검사에서 확진됐다.
확진 선원은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확진된 러시아 선박 확진자들도 부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재 검역당국은 부산시와 확진 선원의 부산의료원 이송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또 검역당국과 부산시는 확진 선원의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선박에는 확진자를 포함해 선원 44명이 승선해 있기 때문에 추가 감염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된다. 검역 당국은 확진 선원을 제외한 나머지 43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날 오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감천항에 접안했던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 아이스 스트림(3,933t·승선원 21명)호와 아이스 크리스탈(3,970t·승선원 21명)호에서 선원 19명이 확진된 바 있다. 이들 확진 선원은 부산의료원으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완치 판정을 받고 차례로 퇴원, 지난 10일 19명 모두 퇴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