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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 2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 웃돌 것”

DB금융투자, 목표가 12만원 유지

DB금융투자(016610)가 14일 현대차(005380)의 올 2·4분기 실적이 내수 시장의 판매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도 종전 12만원을 유지했다.

김평모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21조 3,049억원, 영업이익은 73% 감소한 3,367억원이 될 것”이라며 “이는 낮아진 시장 전망치 2,951억원을 웃도는 성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대해 “글로벌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가장 높은 내수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라며 “특히 제네시스의 경우 평균 ASP가 7,000만~8,000만원대로 추정되는 GV80 및 G80 등 고가 차량 위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약 4만대가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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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하반기에 GV70 내수 출시 및 GV80의 북미 판매가 시작되며 글로벌 월 판매 2만대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며 “3분기에는 인도 및 러시아 등 해외 공장의 가동률도 전년 대비 80~90% 수준으로 회복하며 고정비 부담 역시 완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올 2분기 글로벌 경쟁사들은 대부분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에 반해 현대차는 악조건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럽 친환경 차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의 EV 경쟁력은 다시 한번 확인될 전망”이라며 “실적, 미래 모두 경쟁사들 대비 뒤질 것이 없다”고 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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