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089590)이 14일 운수권 배분 특혜 논란에 대해 사실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항공은 “최근 이스타항공 노조가 주장하는 노선 배정 특혜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지난 5월 15일 발표된 국토교통부 운수권 배분에서 제주항공이 25개 노선 중 11개 노선을 배정받는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은 배정받은 11개 노선 중 ‘김포~가오슝’, ‘부산~상하이’ 노선을 제외한 9개 노선은 타 항공사에서 신청하지 않은 단독 신청 노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특히 이스타항공 노동조합에서 주장하는 “제주항공이 5자유 6개 노선을 특혜로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타 항공사가 5자유 노선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받았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통상적으로 여러 항공사가 신청한 경합 노선에 대해서 민간인으로 구성한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통해 항공사 발표(PT), 정량평가서 등을 검토한 뒤 최고점수를 받은 항공사에 배분하고 있다. 아울러 타 항공사가 신청하지 않은 노선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는 신청한 항공사에 바로 운수권을 배정하고 있다. 지난 5월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노선 중 제주항공은 13개 노선을 신청했다. 이 중 경합 노선은 총 4개였고, 9개는 단독 신청한 비경합 노선이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스타항공 노조에서 주장하는 이원5자유, 중간5자유 6개 노선 운수권은 단독으로 신청해 배분받았다”며 “티웨이항공 역시 지난 2월 27일 싱가포르 이원5자유(주5단위), 싱가포르 중간5자유(주7회), 태국 이원5자유(주7회), 태국 중간5자유(주7회)등을 단독으로 신청해 배분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