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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엠투아이코퍼레이션 수요예측 부진…구주매출에 발목 잡혔나

수요예측 경쟁률 61.7대 1

밴드하단(1만5,600원)서 공모가 확정

16~17일 청약거쳐 29일 상장 마무리




스마트팩토리솔루션 기업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하며 공모가를 밴드 하단에서 결정했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5,600원으로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당초 회사가 희망한 공모가는 1만5,600~1만8,900원원 이었으나 수요예측 경쟁률이 61.7대 1에 그치며 공모가를 밴드 최하단에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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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설립된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제조업 공장 등에서 사용되는 휴먼·머신 인터페이스(HMI) 제조 회사다. 각종 공장 자동화 감시제어시스템을 개발해 삼성전자·LG화학 등 국내 대기업 뿐 아니라 에어프로덕츠 등 외국계 기업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기술력은 인정 받았으나 대주주의 구주매출 규모가 컸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이 회사는 333만5,000주를 공모하는 데 이중 75%인 250만주가 최대주주인 코메스인베스트먼트 구주매출로 구성됐다. 총 공모금액 520억원 중 390억원이 최대주주에 돌아가고 회사에 유입되는 신규자금은 130억원에 불과한 셈이다. 실제 기관투자자들은 수요예측 총 참여 건수 483건 중 47% 수준인 229건이 밴드하단 미만 혹은 미제시로 가격을 써냈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16~17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29일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한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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