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증시

경기부양 지속 기대감에…다우, 2.13% 급등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일부 기업의 안 좋은 실적에도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56.79포인트(2.13%) 급등한 26,642.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42.30포인트(1.34%) 오른 3,197.52, 나스닥은 97.73포인트(0.94%) 상승한 10,488.5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나온 은행 실적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가 시장 우려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지만 대출 부실화에 대비하기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규모가 향후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웰스파고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웰스파고는 배당금도 주당 10센트로 대폭 삭감했다. 델타항공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서는 호재가 잇따랐다. 미국 내 대표적 코로나19 핫스팟인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전일 집계보다 소폭 줄었다고 발표했다. 모더나가 27일부터 3만명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등 백신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0.19달러) 오른 40.29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당 0.12%(0.05달러) 상승한 42.77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4%(0.70달러) 내린 1,813.4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김영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