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제주항공, 이르면 오늘 이스타항공 M&A입장 밝힐 듯

딜크로징 연기·계약파기·M&A확정 3가지 선택지




제주항공(089590)이 이르면 16일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에 미지급금 해소 등 선결 조건을 이행하라고 요구한 마감 시한(15일)이 지남에 따라 제주항공은 딜 클로징 시점 연기, 계약파기, M&A 확정 등 세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스타항공의 선결 조건이 다 이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기도, 이스타항공 파산과 대량 실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계약을 파기하기도 모두 부담스럽다 보니 딜 클로징을 연기해 ‘시간벌기’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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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일단 시간을 벌어둔 상태에서 보다 나은 조건으로 정부의 인수금융 지원을 받기 위한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미지급금을 해소하고 이견을 좁히는 등 진전된 상황이 있어야만 추가로 필요한 부분을 검토해서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서도 특혜논란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지원을 대폭 늘리기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결국 열쇠를 쥔 제주항공의 결정에 달렸다”고 말했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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