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KT&G(033780)가 증권선물회의의 ‘분식회계 고의성이 없었다’는 최종 결론으로 시장의 우려가 해소됐다고 평가하면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10만3,000원이다.
16일 하나금융투자는 KT&G의 2·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대비 6,2% 성장한 1조3,35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6% 하락한 3,487억원으로 추정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면세점과 중동 향 수출 부진의 여파로 지난 2·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KT&G는 하반기 완연한 매출 회복세를 띌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9% 성장한 5조3092억원, 영업이익은 3.4% 많은 1조4,289억원으로 예측했다. 심 연구원은 “6월부터 중동향 선적이 시작됐고 PM과의 궐련형 전자담배 제휴 효과도 실적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일 증권선물위원회가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고의성 없음’ 최종 결론 내리면서 그간의 불확실성도 해소됐다는 평가다. 그는 “증선위의 결과 발표로 검찰 수사 가능성이라는 악재가 마무리됐다”면서 “향후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마지막 악재가 해소된 만큼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며 “현재 시가배당수익률이 6%에 육반한다는 점도 하반기로 갈수록 부각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