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속보]文, K방역·BTS 언급하며 "이제 정치가 뒷받침 해야 할 때"

16일 오후 2시 제21대 국회 개원연설

"우리 국민, 위기 대응 과정에서 대한민국 재발견"

"국민에 의해 재발견된 대한민국, 반석 위에 올려놔야"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BTS(방탄소년단)’를 비롯한 K-팝과 영화 ‘기생충’과 같은 K-콘텐츠 등 문화영역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의 역량과 성숙한 시민의식은 놀랍고도 존경스럽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선서를 마친 국회의원들은 이 대목에서 박수를 치며 문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개원연설을 통해 “이미 세계의 표준이 된 ‘K-방역’을 포함해 우리 국민들은 민주주의, 경제, 문화, 사회 등 많은 분야에서 세계를 앞서 가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세계적 반열에 오른 K-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국난 극복을 위해 국회가 초당적인 힘을 발휘하자고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빛난 국민의 시민의식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역시 온 국민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금까지 290여 분의 국민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면서도 “그 가운데 위안이 있었다면 우리 국민들이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을 ‘재발견’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문 대통령은 이어 “나의 안전을 이웃이 지켜주며 이웃의 안전을 우리가 함께 지킨다는 사회적 신뢰가 쌓였다”며 “연대하고 협력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공동의 경험과 집단 기억을 쌓았다”고 말했다. “우리 국민이 우리 스스로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우리가 선진국이다’라는 자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4·15 총선을 언급하며 “다른 나라들이 전국 단위 선거를 엄두내지 못하고 연기하거나 중단할 때 우리는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으로 방역과 민주주의를 조화시키면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국 단위 선거를 치러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두고 “투표에 참여한 2,900만 명의 유권자와 투·개표 관리인력 30만 명 가운데 단 한 명도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는 기적을 이뤄냈다”며 “국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가 되면서 ‘개개인의 자유’를 ‘모두를 위한 자유’로 확장하며 ‘민주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의미를 짚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국회의 역할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정치가 뒷받침해야 할 때”라며 “국민에 의해 ‘재발견’된 대한민국을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모아주신 힘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나아가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를 만들 소명이 21대 국회에 맡겨졌다”며 “그 역사적 과업에 필수적인 ‘국민 통합’을 이끄는 중심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허세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