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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외인·기관 동반매도... 코스피 다시 2180선 복귀

16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16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전일 5개월 만에 2,200 고지를 돌파했던 코스피가 다시 약세로 전환해 2,180선으로 밀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양대 증시에 모두 매도 행렬을 이어나갔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82%(18.12포인트) 빠진 2,183.76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06%(1.42포인트) 오른 2,203.30포인트로 출발했지만 이후 하락 반전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19억원, 1,84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홀로 3,01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 총액 상위에서는 현대차(0.92%)를 제외한 종목 대부분이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1.65%), SK하이닉스(-0.36%), 삼성바이오로직스(-2.27%), 셀트리온(-0.32%), LG화학(-3.86%), 삼성SDI(-1.78%) 등이 하락했다. 특히 언택트 대표 업종으로 거론되며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던 네이버(-4.71%), 카카오(-4.59%), 엔씨소프트(-5.28%)가 대폭 조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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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장중 4%대 약세를 보였다. 홍콩 특별국 대우 철회 방침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불거지는 가운데 이날 중국은 2·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을 공개했다. 2·4분기 GDP성장률은 3.2%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부진한 소매판매, 실업률 지표가 공개되며 소비시장 회복에 대한 우려가 재차 강조됐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 “생산을 뒷받침해야할 수요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로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일보다 0.80%(6.22포인트) 하락한 775.07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3,6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441억원, 기관은 1,68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 시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35%), 셀트리온제약(-0.90%), 에코프로비엠(-0.68%), 케이엠더블유(-3.69%)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에이치엘비(3.79%), 씨젠(4.21%) 등의 주가가 올랐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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