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회의나 행사를 자제해 온 삼성디스플레이가 효과적인 구성원들의 소통을 위해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각 사업부와 단위조직마다 ‘온라인 경영현황 설명회’, ‘라방 간담회’를 개최하며 하반기 시장상황과 경영목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은 3·4분기 경영현황을 설명하는 화상 메시지를 인트라넷(사내 인터넷망)에 올려 다수의 직원들이 비대면으로 시장 상황과 경영목표를 공유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사내 라이브방송(라방) 시스템을 활용한 랜선 간담회를 열어 실시간 소통을 진행하기도 했다. 라방에 접속한 이들은 전략 마케팅팀 200여 명의 직원들로, 실시간 댓글과 질문을 통해 임직원간 의견 교류가 이뤄졌다. 이 날 참여했던 직원들은 “일반적인 간담회였으면 하지 못했을 얘기나 질문들을 댓글을 통해 솔직하고 편안하게 주고 받을 수 있었다”며 “회사의 소통이나 행사 방식이 다양한 세대들을 포용할 수 있게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사내교육에도 라방을 활용하고 있다. 아산사업장에서 60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온라인 승격 교육은 참가자들이 온라인으로 강사의 라이브 강의를 시청하며 채팅창을 통해 질문과 피드백을 주고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소통 방식의 변화는 코로나19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라, 비대면 소통이 가지는 장점과 긍정적인 효과를 발견한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