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과 문화·경제교류에 나서기로 했다.
16일 문화엑스포에 따르면 유스프 샤리프조다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 일행 5명이 지난 15일 경북도청을 방문, 이철우 지사와 경제협력과 문화교류 방안에 논의했다.
면담을 통해 샤리프조다 대사는 경북 기업의 타지키스탄 경제자유구역 진출 및 수출·입 활성화를 위한 수출상담회 개최, 산업연수생 파견 등을 제안했다. 또 타지키스탄에 새마을운동을 도입하는 등 경제한류 조성 및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앞서 14일 타지키스탄 대사 일행은 경주엑스포를 방문해 경북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콘텐츠에 큰 관심을 보였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을 만나 자국 공연단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참가와 유물 전시 등 문화교류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타지키스탄 정부가 경북도와 교류를 논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샤리프조다 대사는 “강제 이주한 고려인과 많은 후손들이 타지키스탄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역사와 문화적으로 서로 비슷한 점이 많은 경북도와 다양한 협력 기반을 마련해 ‘새로운 형제의 나라’로 관계를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타지키스탄 공화국은 중앙아시아 남부에 위치한 인구 953만 명, 면적 14만1,300㎢(한반도의 0.65배) 규모의 국가다. 국토 대부분이 높이 4,000m 안팎의 높은 산맥지형으로 이뤄져 농업과 축산업, 광업이 발달했다. 지난 2018년 경제성장률은 7.3%로 세계 6위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경주=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