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여운형 선생.국가보훈처가 19일 오전 독립운동가 ‘몽양 여운형 선생 서거 제73주기 추모식’을 거행한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 여운형 묘소에서 열리는 추모식은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가 주도하며, 이병구 보훈처 차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기념사업회원 및 유족 등 40여명이 참석한다. 추모식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예년보다 규모를 축소했다.
1885년 4월 24일 경기도 양평에서 출생한 그는 배재학당, 흥화학교 등에서 신학문을 익혔으며, 1908년에는 기호학회 평의원으로 활동했다.
1차 세계대전 후 파리강화회의에 김규식을 파견해 국제사회에 한국의 독립의지를 알렸다.
3·1운동 이후 1919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외무부 차장, 임시의정원 의원 등을 역임했다.
1933년에는 조선중앙일보사 사장에 취임해 언론을 통한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1936년 8월 베를린올림픽대회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사장직에서 물러났으며 조선중앙일보는 폐간됐다.
1944년 8월 비밀리에 건국동맹을 결성해 조국광복을 준비한 그는 광복 후 건국준비위원회를 조직했으나 우파와 좌파 진영 모두로부터 소외당했다. 이에 좌우합작운동을 추진하던 중 1947년 7월 19일 극우파의 흉탄에 맞아 서거했다.
정부에서는 여운형의 공훈을 기려 2005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고, 2008년에는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