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HSBC, 韓 주식 투자의견 상향조정..."평가가치 매력적"

중국은 하향..."너무 비싸"

홍콩·싱가포르 등 현행 유지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HSBC 본사 건물 /EPA연합뉴스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HSBC 본사 건물 /EPA연합뉴스



영국계 글로벌 은행 HSBC가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의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과 인도에 대해서는 하향 조정한 것과 대비된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HSB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 각 국가에 대한 투자의견을 이날 발표했다. HSBC는 한국 증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일 뿐만 아니라 “평가가치(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며 판단 근거를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조치가 완화되고 세계 각국이 공격적인 부양책을 내놓으며 “한국이 다음 분기 수출 회복에 따른 혜택을 볼 것”이라고 HSBC는 전망했다.


반면 HSBC는 중국에 대해서는 종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인도는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각각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이 은행 아시아권 주식 전략 담당자는 “우리는 매우 단순한 이유로 투자의견을 내렸다”며 “중국 주식은 절대적 기준으로 비싸다”고 지적했다. CNBC에 따르면 상하이 종합지수는 연초 대비 5.24%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선전 지수는 24.6%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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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HSBC는 홍콩·싱가포르·필리핀에 대해서는 종전처럼 ‘비중 확대’, 대만에 대해서는 ‘비중축소’ 투자의견을 각각 유지했다.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제시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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