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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69층' 여의도 새 랜드마크 파크원...서울 전역이 한눈에

[이달말 준공 앞둔 '파크원']

타워1 318m...국내 3번째로 높아

가운데 기둥없애 공간활용 극대화

리테일 건물에는 현대백화점 입점

여의도 파크원 타워1에서 본 전경여의도 파크원 타워1에서 본 전경



“건물 외관의 적색은 전통가옥의 ‘단청’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겁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랜드마크로 새로 들어선 ‘파크원’.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기자가 방문하자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에서 건물 외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붉은 줄의 건축학적 의미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건축가인 리차드 로저스 경(Sir. Richard Rogers)이 한국전통 건축의 형상을 표현하기 위해 적색을 채택해 건물 외관에 삽입했다는 것이다.


파크원은 총 4개의 건물로 구성됐다. 오피스로 사용되는 타워1과 타워2, 현대백화점이 입점할 리테일 건물, 페어몬트 호텔이 개장할 호텔 1개 동이다. 타워1은 지상 69층 규모이며 높이는 318m에 달한다.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던 IFC(284m)보다 약 54m 더 높다. 국내에서는 3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타워1의 가장 꼭대기층인 69층은 군부대가 사용한다. 방공 작전을 수행하는 이 부대는 여의도 63빌딩에 상주했다가 여의도 IFC가 최고층이 되면서 한 차례 이전했고 이번에 파크원으로 또 옮길 예정이다. 오피스동에서 가장 높은 66층은 서울시 전체 조망이 한 번에 보인다. 기자가 둘러보니 동쪽으로는 제2롯데월드 타워가 선명히 보였고 서쪽으로는 일산 일대까지 조망이 가능했다. 북쪽으로는 북악산과 남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관악산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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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뼈대라고 할 수 있는 메가프레임 구조도 획기적이다. 이 건물은 가장자리에 8개의 대형 기둥을 세워놓고 기둥 사이를 대형 버팀대로 연결해 중심을 떠받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그러다 보니 사무실 가운데 대형 기둥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피스 공간을 구성하기 한결 편해진 것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국내 오피스 빌딩은 사무공간 가운에 기둥이 있기 마련”이라며 “파크원은 사무실 가운데 기둥이 없는 만큼 오피스 공간이 넓고 평면 활용도가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오피스 건물 옆은 현대백화점이 사용할 리테일 건물이다. 기자가 방문하니 공사는 거의 완료됐고 거대한 공간이 입점 브랜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의 영업면적은 약 8만 9,100㎡ 정도로 서울서는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다. 현대백화점은 이곳을 ‘플래그십 스토어’로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도입한 대규모 식품관을 이곳에도 설치해 유동인구를 최대한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1월께 개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지하 공간에는 대형 연회장과 수영장도 마련됐다. 여의도를 찾는 국내외 비즈니스 수요를 맞추기 위해 최적화한 시설을 설치했다는 것이 포스코건설의 설명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호텔 개장 일자에 대해선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페어몬트 호텔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여는 것인 만큼 개장하면 상당한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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