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한미 간에 논의된 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면서 “주한미군 규모 조정 등과 관련해서 한미 양국 간 논의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문 부대변인은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미 국방 당국은 양국 국방장관 회의를 전화 회담으로 개최하는 방향에 대해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전화회담 시기는 협의 중이고, 그 회담에서 주한미군 규모 조정 문제는 논의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