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오후주식시장은]기관 매도세 확대...네이버·카카오 등 기술株 5%대 낙폭




이번 주 2,2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는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후 1시4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7%(1.53포인트) 내린 2,199.66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38%(8.40포인트) 오른 2,209.59포인트로 출발해 2,200선에서 강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502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3억원과 2,421억원을 순매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저항선으로 작용해온 2,200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이번주 예정한 이벤트들을 무사히 지나야 한다”며 “국내와 미국 주식시장은 금주 2·4분기 실적 발표를 본격화할 예정으로 국내와 미국 주식시장 모두 이익 모멘텀은 바닥을 지났다”고 설명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세다. 삼성전자(0.18%), 현대차(3.40%), 현대모비스(0.91%)를 제외하면 SK하이닉스(-0.84%), 삼성바이오로직스(-0.67%), 셀트리온(-0.46%), 네이버(-5.07%), LG화학(-1.36%), 카카오(035720)(-4.46%) 등이 내림세다. 미국 증시에서 대형 IT(정보기술)주의 상승이 둔화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주도주 역할을 했던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의 조정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마감 후 넷플릭스가 21.3% 급증한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자 시간 외로 9% 하락했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최근 시장에서 실적이 양호하지만 대형 기술주들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변동성을 확대해 왔는데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후 하락은 관련 종목들에 대한 매물 출회 지속을 야기 시킬 수 있어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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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0.07%(0.53포인트) 내린 782.6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39%(3.03포인트) 오른 786.25포인트로 출발했다.

개인은 1,296억원을 홀로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1,131억원과 115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씨젠(096530)(3.36%), 알테오젠(0.03%) 등 바이오 종목과 케이엠더블유(3.92%), 에코프로비엠(0.38%), SK머티리얼즈(036490)(3.17%)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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