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프레시매니저' 일냈다…벌써 작년 매출 추월

야쿠르트 자사몰 '하이프레시'

타사 제품 라인업에 포함하고

밀키트·정육 등 취급품목 확대

언택트 소비 발맞춰 '문앞 배송'

매출 질주…상반기에만 250억

하이프레시 매니저가 고객에게 제품을 배달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야쿠르트하이프레시 매니저가 고객에게 제품을 배달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야쿠르트



한국야쿠르트가 야쿠르트 아줌마 ‘프레시매니저’를 통한 정기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며 종합식품 ‘온라인몰’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자사몰 ‘하이프레시’는 올해 상반기 매출로 이미 지난해 한 해 수익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늘어난데다 타사 제품 등을 입점시켜 판매 ‘라인업’을 확대한 결과다.

19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하이프레시는 상반기에만 약 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맞먹는 수치다. 올 한해 500억 원 이상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프레시의 강점은 오프라인 판매조직인 프레시매니저를 활용한 정기배송 서비스다.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프레시매니저를 통해 배달되기 때문에 배송료가 무료이기 때문이다. 필요한 제품을 매번 주문할 필요없이 날짜만 지정하면 정해진 주기에 맞춰 제품이 전달된다. 배송 하루 전에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알림 메시지가 전송되고 고객 사정에 따라 건너뛰기도 가능하다. 매번 장보기 번거로운 계란, 두부부터 한달치씩 구매해 자칫 섭취 시기를 놓칠 수 있는 비타민, 홍삼도 정기배송 가능하다. 고객 식습관을 고려한 ‘밀키트’ 제품의 프로그램 식단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특히 하이프레시가 지난해 9월 대대적인 리뉴얼과 동시에 제품 카테고리를 대폭 늘린 점이 주효했다. 기존 유제품 중심에서 밀키트, 정육, 신선란, 두부, 신선 야채 등 취급 품목만 400개에 이른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제품 카테고리를 늘리면서 한국야쿠르트 제품뿐 아니라 다른 업체의 제품까지 한번에 쇼핑이 가능해졌다”며 “이에 고객들이 하이프레시에 머무는 시간도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매출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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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몰 확대는 이미 식품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CJ의 ‘CJ더마켓’은 서비스 차별화를 내세웠다. 자체 ‘핫딜’과 기획전, 고객의 취향에 맞춘 큐레이팅 서비스가 강점이다. 고객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최적의 상품 콘텐츠 기획 등 디지털 마케팅을 확대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CJ더마켓은 상반기 주문 건수만 90만 건을 기록했다. 신규 가입자도 지난해 하반기 16만명에서 올해 6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총 회원수는 200만명에 이른다. 일각에서는 “CJ 더마켓이 회원수 400만명인 마켓컬리까지 앞지를 수 있다”며 “CJ더마켓이 최대 온라인 식품몰로까지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동원의 동원몰은 ‘밴드배송’이라는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원그룹의 제품을 비롯해 타사 생활용품, 의약외품에 이르기까지 총 1만여종의 상품을 주문에 따라 묶어서 배송하는 서비스다. ‘밴드배송’ 마크가 붙어있는 제품이라면 부피나 수량에 제한이 없다. 프리미엄 유료 멤버십 ‘밴드플러스’도 운영 중이다. 연회비 3만원에 제품 할인, 적립, 신제품 체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기준 동원몰의 일일 방문자 수는 평균 4만명, 올 7월까지 회원 수는 100만명이다. 2007년 온라인 몰 구축후 2018년까지 평균 55%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특색을 갖춘 자사몰의 서비스와 이벤트로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점차 늘어날 것이다”며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식품 전문몰이 온라인 시장 공략을 위한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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