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047040)은 싱가포르에서 2억3,900만달러(약 2,770억원) 규모의 도시철도 공사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주롱 지역 주요거점과 노스사우스라인(NSL), 이스트웨스트라인(EWL)을 연결하는 24㎞ 도시철도(MRT) 중 일부다. 지상 역사 3개와 3.6㎞ 고가교 등이 건립된다. 대우건설이 60%, 현지 건설사가 40%의 지분으로 설계·시공을 맡는다.
대우건설은 싱가포르에서 시공 중인 톰슨라인 공사의 성공적 수행으로 발주처와의 신뢰 관계를 쌓아 이번 수주까지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입찰시 기존 고속도로 횡단 등 어려운 공사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법을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4년 톰슨라인 공사 수주 이후 싱가포르에서 6년 만에 토목공사를 수주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발주 예정인 크로스아일랜드라인(CRL) 등을 지속해서 수주해 싱가포르를 베트남에 이은 동남아 대표 해외 전략 거점 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