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혁신으로 도약하는 충청경제] 산단 경쟁력 높여 우량기업 유치…민선7기 2년간 21조 끌어와

오창과학산단·충주1산단 등

혁신역량 강화 지원에 앞장

음성 등 30개 단지 신규 조성

道차원 유치그룹 운영도 한몫

이시종(오른쪽) 충북도지사와 조길형(왼쪽) 충주시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가 충주제5산업단지에 2,5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충북도이시종(오른쪽) 충북도지사와 조길형(왼쪽) 충주시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가 충주제5산업단지에 2,5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충북도



충북도가 민선 7기 2년 간 20조원이 넘는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충북경제 4%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지난달 24일 기준 민선 7기 2년 동안 1,164개사 21조3,000억원을 투자유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에는 10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연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앞서 도는 민선 5기 20조5,000억원, 민선 6기 43조6,000억원을 투자유치한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충주제5산업단지에 현대엘리베이터 공장을 건립하기로 하면서 도내 북부권 최초로 중견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충북도의 이 같은 성과는 전략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우선 역동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했다. 타깃기업 유치를 위해 도 실·국·원장과 경제단체까지 그룹으로 구성·운영하는 대기업 유치 담당제를 추진한데 이어 수도권 소재 노후산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벌였다. 또 우수기업 유치를 위한 수도권 최고경영자 초청 투자설명회 및 소그룹 투자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했다.

아울러 성과중심의 해외 투자유치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북미 및 유럽지역의 경우 첨단화학, 반도체, 자동차부품,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행사를 진행했고 일본에 대해서는 정보통신기술과 반도체 분야 우수 제조기업을 방문해 투자상담을 벌였다. 한일관계 악화 등 투자유치에 악재가 발생한 후로는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지역 개척을 위한 외자유치 활동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도는 산단혁신역량을 강화해 우수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오창과학산단은 지난해 청년 친화형 선도 산단으로 선정된데 이어 산단환경개선펀드사업 공모에도 선정됐다. 충주제1산단은 지난해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2,800억원 규모의 지식산업복합센터 신축을 추진 중이다. 착공 20년이 지난 노후 산단을 대상으로는 교통시설 재정비, 주거·복지·문화·안전시설 확충, 산업공간 효율적 재편 등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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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산단 신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123개의 산단이 운영 중이며 30개 단지가 조성 중이다. 지난해 4·4분기 기준 청주·충주·영동·증평·진천 등 12개 지구 1,023만6,000㎡의 지정계획을 승인받았고 올 1·4분기에는 음성·진천 등 6개 지구 368만5,000㎡가 조성되고 있다. 도는 양질의 산업단지 공급과 연간 12조 투자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매년 산업용지 330만㎡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도권과 가깝고 철도, 국도, 항공 등 모든 교통망 이용이 편리한 이점을 지닌 충북 산단부지 가격은 3.3㎡당 30만~100만원대로 200만~500만원대인 수도권에 비해 저렴하다. 충북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 및 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도가 수도권 이전 기업 및 지방신·증설 기업의 경우 최대 15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제천시의 경우 고용인원 500명 이상, 투자규모 3,000억원 이상이며 최대 10만㎡ 규모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도는 해외 유턴기업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임대전용산단 1곳과 외국인투자지역 2곳을 지정해 부지를 무상제공할 계획이다. 맹경재 도 경제통상국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내외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격적 투자유치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를 선도하고자 하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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