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과일 향 전자담배 퇴출 명단에서 쏙 빠져 논란이 일었던 일회용 전자담배가 결국 시장에서 쫓겨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과일 향이 나는 일회용 전자담배 등 퍼프바(Puff bar) 전자담배의 미국 내 판매를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수박 향과 블루베리 향 등 과일 향이 첨가된 전자담배가 10대 청소년의 흡연을 부추긴다는 우려 때문이다.
퍼프바, 그 도안 일회용 전자담배로 인정돼 규제망 벗어나 |
하지만 당시 퍼프바의 일회용 전자담배는 판매금지 목록에서 제외됐다. 퍼프바의 일회용 전자담배는 카트리지 교체 없이 기기 하나로 1갑 분량의 흡연이 가능하다. 다 피운 후에는 바로 버리면 된다.
이런 이유로 퍼프바의 전자담배는 일회용 전자담배로 인정돼 규제망을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FDA가 일회용 전자담배로까지 규제를 확대하면서 결국 시장에서 퇴출이 결정됐다.
다만 FDA의 결정에 앞서 판매 중단 압박을 받아 온 퍼프바 제조회사 쿨클라우즈 유통회사는 지난주부터 자발적으로 미국 내 판매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