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방송되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선 그간 방송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가수 김혜연과 혜은이의 사연이 공개된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선 4남매 엄마인 가수 김혜연이 남해 네 자매를 만나러 온다. 김혜연은 “평소 절친한 혜은 언니가 보고 싶어서 왔다”며 방문 이유를 밝힌다. 혜은이는 그런 김혜연을 보자마자 “내 새끼”라며 격하게 반긴다. 이후 김혜연은 언니들을 위해 건강 관리법을 선보이고, 언니들은 그녀의 살벌한 건강 관리법에 다들 비명을 지른다. 김혜연은 10여 년 전 뇌종양 투병을 앓은 후, 건강에 대한 절실함을 느껴 건강 관리를 하게 됐다. 그는 “셋째를 낳을 때 갑자기 건강 적신호가 찾아왔다. 솔직히 말하면 유서도 써봤다”며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전한다. 이 말을 처음 들은 혜은이는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보인다.
혜은이는 남해까지 찾아와준 동생 김혜연과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동네 산책을 떠난다. 혜은이가 이혼한 후 처음 보는 두 사람. 혜은이는 김혜연에게 이혼 후 속내를 털어놓는다. 그는 “‘앞으로 꽃길만 걸으세요’라는 말이 서글프다”며 “내가 꽃길을 걸으려면 형부도 잘돼야 되잖아”라고 말한다. 이어 “그래야 내가 꽃길도 걸을 수 있고 마음도 편해질 거 같다”며 전 남편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는다. 이 얘기를 들은 김혜연은 이후 인터뷰에서 “그냥 혜은이로 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세상 속으로 자신 있게 달려 나와야죠. 스타 혜은이를 다시 보고 싶어요”라며 혜은이의 앞날을 응원한다.
한편 이날 밤 혜은이는 드레스를 부러워하던 김영란을 위해 직접 가져온 의상을 꺼내보인다. 그 모습에 김혜연도 차에 있는 무대 의상을 가져온다. 딱 봐도 화려한 가수들의 무대 의상에 다들 관심을 보이는데, 특히 혜은이 콘서트 때부터 드레스에 관심을 보였던 김영란은 제일 먼저 입어보기까지 한다. 이어 문숙도 그동안의 이미지와 상반되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어 눈길을 끈다. 한밤에 시작된 패션쇼에 흥이 오른 자매들은 김혜연과 함께 깜짝 특별 무대를 선보인다.
남해 하우스를 흥으로 가득 채운 김혜연과 네 자매의 모습이 담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4회는 7월 22일 수요일 밤 10시 40분에 KBS2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