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동향

[속보] 홍남기 "대외 충격 예상보다 컸다. 3분기 경기반등 가능할 것"

2분기 GDP 속보치 전분기대비 -3.3%

해외 생산기지 가동중단으로 수출 충격 가중

중국과 유사한 트랙의 반등 기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2·4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예상보다 더 낮아진 원인은 내수 반등에도 불구, 대외부문 충격이 예상보다 큰 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GDP 속보치가 22년 만에 가장 낮은 전분기 대비 -3.3%(전년동기대비 -2.9%)를 기록한 것에 대해 “글로벌 판데믹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극심한 세계경제 침체로 인한 영향이 예상보다 깊게 나타났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전례 없는 세계경제 셧다운은 일반적 국내 생산품의 통관수출 감소를 넘어 베트남·인도 등 해외 생산기지의 가동중단을 초래하면서 소위 ‘무통관수출’ 경로를 통해 수출 충격이 더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내수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발적 집단감염 발생이 지속되는 가운데 학교의 방과후 수업 실시 중단, 병원 방문 기피 등이 서비스소비 회복을 제약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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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를 인용하며 ”추경·한국판 뉴딜 등 정책효과와 2·4분기 성장을 제약했던 해외생산, 학교·병원 활동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기저영향까지 더해질 경우, 코로나가 진정되는 3·4분기에는 중국과 유사한 트랙의 경기반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은 1·4분기중 다른 나라보다 먼저 확산·소강을 경험하면서 1·4분기를 바닥으로 2·4분기 성장률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전년동기비 3.2%, 전기비 11.5%를 기록했다. 그는 ”우리의 경우 1·4분기말에서 2·4분기 중반까지 확산·소강국면을 경험한 만큼, 현재의 코로나 진정세를 이어간다면 2·4분기를 바닥으로 하고 3·4분기에는 상당부분 반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3·4분기 철저한 방역과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 대응해 반드시 경기반등을 이뤄내도록 하겠다”면서 “오늘 발표할 민간투자·민자 활성화,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중소기업 제조혁신 고도화 전략을 신속 추진하는 한편, 7월중 혁신기업 성장 금융지원 방안 등 벤처·창업 활성화도 차질없이 발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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